60대 이상 노인의 수면장애, 단순 노화가 아닙니다

6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불면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닙니다.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자주 깨고 새벽에 일찍 깬 뒤 다시 잠들기 어려운 증상을 겪고 있다면 '노화'가 아닌 '질병'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이를 노인성 변화로 치부하며 방치한다는 점입니다.

2023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약 40%가 수면장애를 경험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은 3개월 이상의 만성 불면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60%는 의료적 상담조차 받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면장애가 단순 노화가 아닌 이유

• 멜라토닌 분비 감소: 나이가 들수록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들어 깊은 잠을 자기가 어려워집니다.
• 만성질환과 약물 영향: 고혈압, 당뇨, 관절염,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인해 수면에 방해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수의 약물 복용은 수면 구조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심리적 요인: 외로움, 우울증, 가족과의 단절감 등 심리적 문제는 중장년기 이후 불면증의 주요 요인입니다.

전문의가 전하는 메시지

서울 ○○병원 신경과 전문의는 말합니다.

“노인의 수면장애는 단순히 '나이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수면의 질은 노후 건강과 직결되며, 장기적인 불면은 인지 기능 저하나 우울증 위험도 높입니다.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고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인 수면장애, 이렇게 관리하세요

1.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세요.
2. 낮잠은 피하거나 20~30분 이내로 제한하세요.
3. 잠들기 전 스마트폰, TV, 카페인 등 자극 요소를 피하세요.
4. 수면 유도 음악이나 조명을 활용해 환경을 조절하세요.
5. 필요시 수면 전문의와 상담해 수면다원검사 등을 진행하세요.

약물치료가 답일까?

수면제를 장기 복용하는 것은 의존성과 부작용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하며, 인지행동치료(CBT-I), 수면 위생 교육 등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부 경우에 한해 약물 치료가 병행되며, 이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 아래 이루어져야 합니다.

결론: 수면은 노후 건강의 핵심입니다

노인의 수면장애는 단순히 '잠 못 자는 것' 이상의 문제입니다. 피로와 무기력, 인지 저하, 우울감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자주 피곤해하시거나 밤에 뒤척이신다면,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찾아보세요. 수면은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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